프랑스·이탈리아,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영국 "3차 유행 진입"

프랑스·이탈리아,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영국 "3차 유행 진입"

2021.06.18. 오전 05: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프랑스, 17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화’ 해제
이탈리아 "올 여름 ’실외 마스크 의무화’ 해제 방침"
독일, 재택근무 의무화 명령 다음 달부터 해제
영국, 일일 신규 확진자 11,000명 넘어서…"3차 유행 진입"
AD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조금씩 진정되고 있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곳곳에서 방역지침을 완화해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조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영국은 하루 확진자가 다시 만 명을 넘어서는 등 3차 유행 국면이 시작됐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경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굳게 닫혔던 파리 디즈니랜드의 문이 다시 열렸습니다.

지난해 10월 말 폐쇄 이후 7개월여 만입니다.

[나타샤 라팔스키 / 파리 디즈니랜드 사장 : 파리 디즈니랜드의 공식 개장을 선언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6살 이상 입장객은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놀이 공원을 즐기는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엘로디 피트포르 / 파리 디즈니랜드 관람객 : 디즈니를 사랑합니다. 일년 내내 이 곳을 왔었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든 한해를 보낸 뒤 재개장 소식을 놓칠 수 없었습니다.]

현지시각 17일부터는 경기장이나 놀이공원 등 혼잡한 곳이 아니라면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적은 3천 명대로 떨어지면서 20일부터는 밤 11시 이후 통행금지 조치도 해제됩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천 명대로 감소한 이탈리아도 올 여름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독일 역시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재택근무 의무화 명령을 이번 달까지만 적용하기로 하는 등 일상 회복을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봉쇄 해제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영국은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한때 천 명 선을 기록했던 일일 신규 환자 수는 넉 달 만에 다시 만 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이미 3차 유행 상황에 들어섰고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이 되면 환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비관적 경고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경석[kspark@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