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독자 우주정거장 착착 진행...유인우주선도 도킹 성공

中 독자 우주정거장 착착 진행...유인우주선도 도킹 성공

2021.06.17. 오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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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유인우주선 발사와 도킹에 성공하며 '우주 굴기'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우주인 3명은 석 달간 우주선 수리와 보수, 설비 교체, 과학 실험 등을 하게 됩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녜하이성 / 중국 우주비행사 : 안심하고 계십시오. 저희는 단호하게 임무를 완수할 것입니다.]

[리샹푸 / 중국 유인 우주 계획 총사령관 : 우리는 여러분의 성공적인 베이징 귀환을 기다립니다.]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 프로젝트의 첫 유인 우주 비행을 위해 군대 소속 우주인 3명이 선저우 12호에 탑승합니다.

발사를 앞두고 열린 출정식을 보면 중국 국기를 흔드는 참석자 뒤로 '창당 100주년을 기쁘게 맞이한다'는 표어가 등장합니다.

다음 달 1일 중국 공산당 10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이번 발사를 통해 국가 위신과 애국심을 끌어올리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발사는 2016년 선저우 11호 이후 약 5년 만에 이뤄진 7번째 유인우주선 프로그램입니다.

중국은 지난 4월 우주정거장 핵심모듈 '톈허'와 지난달 우주정거장 건설에 필요한 물품을 실은 화물 우주선 '톈저우 2호'를 발사했습니다.

선저우 12호는 발사 7시간 만에 '톈허'와의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우주인 3명은 그곳에 석 달간 머물며 우주선 수리와 설비 교체, 각종 실험 등을 하게 됩니다.

선저우 12호에 이어 톈저우 3호와 선저우 13호 등 모두 11번의 발사로 내년 말까지 독자 우주정거장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지치밍 / 중국 유인우주국 부국장 : 2022년에는 중국이 궤도 내 우주정거장 건설을 완료하고 국가 우주연구소를 건설할 예정입니다. 이후 우주정거장은 응용과 개발 단계로 진입하게 됩니다.]

'하늘 궁전'을 뜻하는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이 완성되면 최소 10년간 지구 400~450km 상공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5년 이후 운영 여부가 불투명한 국제정거장이 실제 운영을 중단할 경우 톈궁은 세계 유일의 우주정거장이 됩니다.

YTN 이여진[listen2u@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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