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에서 혼자 겉도는 日 총리...여론은 '동정' vs '비판'

G7에서 혼자 겉도는 日 총리...여론은 '동정' vs '비판'

2021.06.15. 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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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에서 혼자 겉도는 日 총리...여론은 '동정' vs '비판'
일본 누리꾼이 올린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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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1~13일까지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다른 정상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듯한 모습이 SNS에서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14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스가 총리에게 국제회의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라는 과제가 떨어졌다”면서 인터넷에서 논란이 된 스가 총리의 ‘거리 두기’를 지적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G7 정상들 기념촬영 후 자리를 이동할 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어깨를 맞대고 친근하게 이야기를 하는데 스가 총리가 대화에 끼지 못하고 그 뒤를 묵묵히 뒤따르는 모습이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의 기념촬영 행사에서 친근하게 환담을 하는 다른 나라 정상들과 거리를 둔 모습이 특히 논란이 됐다고 밝혔다.

일본 트위터에서는 스가 총리의 ‘거리 두기’를 두고 “국제적 고립감”이 느껴진다거나 “일반인이 아닌 총리의 저런 태도는 비판의 대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아는 사람이 없는데 처음 국제회의에 나가면 고립되는 건 어쩔 수 없다”는 동정론도 있었다.

스가 총리 본인도 뛰어난 친화력의 소유자는 아니라고 고백했다.
13일(현지 시간) 일본 기자들에게 “처음 만난 사람과 친하게 지내는데 서툰 편이지만, (모두의)목적이 같아서 힘주어 말할 수 있었다”면서 “처음으로 국제회의에 나섰지만 매우 가족 같은 분위기로, 팀의 일원으로 나를 환영해주었다”는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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