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G7 성명은 내정 간섭...코로나19 재조사 요구도 거부"

中 "G7 성명은 내정 간섭...코로나19 재조사 요구도 거부"

2021.06.14. 오후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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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7개국, G7이 중국을 견제하는 성명을 발표하자 중국은 내정 간섭하지 말라며 반발했습니다.

코로나19 재조사 요구도 거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주요 7개국, G7 공동성명에 대해 영국 주재 중국 대사관이 조목조목 반박을 했습니다.

중국이 단오제 휴무여서 회담 개최지의 중국 공관 이 대신 나선 걸로 보입니다.

G7의 공동 성명이 중국에 대한 음해며 내정 간섭 이라는 주장입니다.

특히 신장 인권 탄압 문제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 축했습니다.

홍콩의 자치 요구에 대해서는 홍콩은 중국에 반환 된 만큼 나서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타이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 데 대해서는 더 강경했습니다.

핵심 이익이 걸린 문제라며 반드시 통일을 하겠다 고 받아쳤습니다.

G7을 동원한 미국의 압박에 맞대응을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추이홍젠 / 중국 국제문제연구원 유럽연구소장 : 실제로 미국은 세계를 미중의 경쟁에서 보는 것처럼, 미국과 다른 나라의 관계를 민주 대 비민주로 단순화하려고 합니다.]

관변 매체들은 '최후의 만찬'을 '최후의 G7'으로 패러디한 만화를 소개하며 G7을 깎아내렸습니다.

미국은 달러를 마음대로 찍어내고, 일본은 원전 오염수를 잔에 따르는 동물로 비유됐습니다.

초청을 받은 인도는 탁자 아래서 코로나19 환자 신세로 앉아 있는 코끼리로 묘사됐습니다.

[관영 CCTV 방송 : 미국은 서구 선진국들 사이에서 주도적 지위를 유지하려고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미국 우선주의를 전제로 횡포를 부리고 있습니다.]

중국은 코로나19 기원을 재조사 하자는 G7의 요구 에 대해서도 이미 끝난 일이라며 거부했습니다.

G7의 공동 성명에 대해 중국은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맹을 규합해 중국을 압박하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는 계속될 예정이어서 미중의 대립은 더 첨예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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