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리스 부통령 "백신 지원, 한국 우선 순위 두겠다"

美 해리스 부통령 "백신 지원, 한국 우선 순위 두겠다"

2021.05.14. 오전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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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리스 부통령 "백신 지원, 한국 우선 순위 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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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한국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지원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인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은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만나 백신 지원 문제를 이야기했다. 한국계인 김 의원은 미국 민주당 뉴욕주 광역대의원인 김민선 한인이민사박물관장의 요청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면담했다고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면담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중요한 동맹국인 한국에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김 의원의 요청에 "아직 한국에 대한 백신 지원 계획은 없었지만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우선순위를 두고 논의하겠다"라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해리슨 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문 대통령이 미국에 오기 전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1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진다.

최근 미국 친한파 정치인들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백신 부족 사태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민주당 소속 탐 스워지 의원과 캐럴린 멀로니 의원은 백악관과 국무부 앞으로 서한을 보내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에 백신을 공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와대 역시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백신 수급 문제를 꼽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멈춰 있는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리기 위한 노력과 함께 경제 협력과 코로나19 대응, 백신 협력 등 양국 간 현안의 긴밀한 공조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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