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영국 아동, 축구 연습 하던 중 벼락 맞아 숨져

9세 영국 아동, 축구 연습 하던 중 벼락 맞아 숨져

2021.05.13. 오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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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영국 아동, 축구 연습 하던 중 벼락 맞아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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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축구 연습을 하던 9살 소년이 벼락을 맞고 숨졌다.

12일, 블랙풀 경찰은 성명을 내고 "9세 조던 뱅크스가 현지 시간으로 12일 오후 5시쯤 블랙풀 경기장에서 연습 중에 쓰러졌다"며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소년이 벼락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조던은 병원으로 이송될 때까지는 살아 있었지만 치료를 받던 도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니어팀에 소속돼 있던 조던은 공식 훈련 기간이 아닌 홀로 축구 연습을 하던 도중 벼락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던이 소속돼 있던 클립튼 레인저스 주니어 풋볼 클럽 블랙풀은 페이스북에 애도의 글을 남겼다. 클럽은 "깊은 슬픔과 함께 소년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 우리는 소년의 가족과 사고 당시 그와 함께 있었던 사람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비극적인 사건과 관련해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하고 싶다"고 전했다.

같은 클럽에 소속된 조던의 친구들은 사고가 발생한 경기장에 꽃과 축구공을 갖다 놓으며 조의를 표했다. 조던의 가장 절친한 친구 CJ는 "우리는 가장 친했고 조던은 매우 친절하고 좋은 친구였다. 그는 축구를 정말 좋아했고 매일 학교에서 나와 축구를 했다"라며 슬퍼했다.

조던은 동네에서 매우 사랑받는 밝은 아이였다고 지역 언론은 전했다. 그는 지난 1월 블랙풀 경찰차 세 대에 몰래 간식을 놔뒀다가 지역 신문에 실리기도 했다. 또한 사망한 삼촌 리스 베그를 추모하기 위해 10일 동안 48km을 뛰며 3,500달러(약 400만 원)를 모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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