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든 대북 정책에 긍정적...北 '배려' 변수

中, 바이든 대북 정책에 긍정적...北 '배려' 변수

2021.05.07. 오후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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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중국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중국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습니다.

중국은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북한을 배려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논의하겠다는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중국이 답을 내놨습니다.

중국도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관련 국가들과 노력할 것이라는 겁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과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 을 위해 관련 국가들과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합니다.]

중국은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 정책에 대해 서도 주목해 왔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반도의 비핵화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 중국 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또 북미 간의 좋은 상호 활동, 즉 북미 대화에 대해서도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다만 제재 완화나 안보 우려 해소 등 북한의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대화 추진과 긴장 완화, 그리고 협력을 촉진하는 촉진하는 모든 노력을 지지합니다. 한반도 문제의 처리에 있어 각 측의 합리적 관심사를 균형있게 해결해야 합니다.]

중국은 특히 비핵화와 평화협정 협상을 병행 추진 하자는 이른바 '쌍궤병진'의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 핵도 일방적으로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 적, 동시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을 배려하면서 미국과 대화에 나서겠다는 전 략인 셈입니다.

하지만 대북 정책 검토를 막 끝낸 바이든 행정부 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류샤오밍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를 임명하고 미국과의 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대립 속에서도 한반도 문제는 여전히 협력이 가능한 분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양국이 북핵 문제를 논의한다는 입장은 분명하지 만 기대보다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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