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통령, 위법 접종 논란에 중국 백신 반송 조치

필리핀 대통령, 위법 접종 논란에 중국 백신 반송 조치

2021.05.06. 오후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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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이 자국에서 사용 승인이 나지 않은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잔여 물량을 중국에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 제약사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천 회분을 다시 가져가라고 중국 정부에 통보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3일 시노팜 백신을 공개 접종했고 그의 경호원들도 비공개로 같은 백신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시노팜 백신은 필리핀에서 사용 승인이 나지 않아 위법 논란이 일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공식 사과하면서 주치의들이 백신 접종을 권고했고 보건 당국의 '동정적 사용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규정 위반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비평가들은 필리핀 국민은 수많은 코로나19 규제와 씨름하고 있는데 두테르테가 백신 규제를 조롱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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