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행금지국가 150곳 확대...한국은 기존단계 유지

美, 여행금지국가 150곳 확대...한국은 기존단계 유지

2021.04.23. 오전 05: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한국, 2단계 유지…중국·일본, ’여행 재고’ 3단계 속해
부탄, 1단계 유일…"미국이 인정하는 코로나 청정국"
"미국에 입국제한 조치 취하지 않아 기존단계 유지된 듯"
AD
[앵커]
미국이 코로나19를 차단하기 위해 자국민의 출국 자제를 권고하는 가운데 현재까지 150개국을 여행금지 목록에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는 기존대로 주의를 강화하라는 2단계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채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의 홈페이지입니다.

온통 빨간색입니다. '여행금지' 국가들입니다.

미 국무부는 최근 며칠 사이에 여행 경보를 대대적으로 조정했습니다.

'여행 금지'를 뜻하는 4단계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대부분의 국가와 브라질 등 남미 국가, 남아공 등 아프리카 국가들을 추가했습니다.

기존에 들어갔던 북한, 러시아 등 34개국에 더해 모두 150여개국이 여행 금지 국가로 분류된 겁니다.

미국 국무부의 여행 경보는 사전 주의 1단계부터 여행금지 4단계까지 4단계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웃국가인 중국과 일본은 '여행 재고' 3단계에 속한 반면 한국은 1단계 낮은 2단계를 유지했습니다.

하루 30만 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인도는 며칠 전까지는 2단계였으나 다시 '여행 금지'인 4단계로 조정됐습니다.

'사전 주의' 1단계엔 부탄만 남았습니다.

미국이 인정하는 유일한 '코로나 청정국'인 셈입니다.

우리나라가 2단계를 유지한 것은 백신 접종률이 저조함에도 전체적인 확진자 증가세가 심각해지지 않은 점, 그리고 미국에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등이 고려된 결과로 보입니다.

미 국무부의 이 권고는 강제력을 띠지는 않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미국민에 해외여행 재고를 강력히 권고한다면서 여행금지 국가를 전 세계의 80%로 확대할 것이라 밝혀 최종적인 여행금지국가는 160개국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