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 나발니 교정시설 내 병원으로 이송..."교도당국 결정"

수감 나발니 교정시설 내 병원으로 이송..."교도당국 결정"

2021.04.20. 오전 04: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교도소 복역 중 건강이 악화해 사망 우려까지 제기된 러시아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교정시설 내 병원으로 이송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 근처의 블라디미르주 교도당국은 현지시간 19일 "교정당국 의료 위원회가 나발니를 블라디미르주 파크로프시의 제2번 교도소에서 블라디미르주의 제3번 교도소 영내에 있는 재소자 병원으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교도당국은 또 "현재 나발니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매일 내과전문의가 진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교도당국의 발표에 대해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나발니의 교도소 내 병원 이송은 치료를 빙자한 징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나발니의 병원 이송 발표는 교도당국이 나발니의 단식을 중단시키려고 강제로 음식을 주입하려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