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민주 원내대표 "아시안 증오범죄 방지법 반대 용납 못 해"

美상원 민주 원내대표 "아시안 증오범죄 방지법 반대 용납 못 해"

2021.04.20. 오전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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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척 슈머 원내대표는 아시안 증오범죄 방지법안에 반대표를 던지는 동료 상원 의원들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슈머 원내대표는 현지시간 19일 뉴욕 맨해튼의 코리아타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증오범죄 방지법안을 21일 표결에 부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슈머 원내대표는 다른 인종에 대한 증오는 미국의 정신에 배치된다고 지적하고 "만약 이 법안에 반대표를 던지는 의원이 있다면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를 방지하는 이 법안은 증오범죄를 당한 사람이 손쉽게 피해 사실을 신고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신고를 허용하고, 사법당국이 신속하게 증오범죄를 처리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도 긍정적인 입장을 천명했지만 테드 크루즈 상원 의원 등 일부 공화당의 보수파 의원들이 법안에 반대하고 있어, 슈머 원내대표의 발언은 크루즈 의원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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