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선도국' 이스라엘, 정치 갈등으로 추가물량 확보 난항

'백신 선도국' 이스라엘, 정치 갈등으로 추가물량 확보 난항

2021.04.10. 오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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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전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백신 선도국' 이스라엘이 정치적 갈등으로 추가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주부터 공석인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거부하자 베니 간츠 국방부 장관이 각료회의를 거부하면서 백신 구매 승인이 미뤄지고 있다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전했습니다.

화이자는 지난 5일 이스라엘과 계약한 백신 물량 인도를 마쳤고 추가 물량 계약을 논의 중이라며 대금 지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추가로 백신을 제공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화이자 측은 자신들이 자선사업가가 아니라는 단호한 입장을 이스라엘 정부에 전달했고, 모더나도 비슷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미접종자를 위한 백신 재고는 충분한 상태라면서도 추가 백신 구매 지연이 우려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이스라엘은 16세 미만 아동 접종과 성인의 추가 접종에 대비해 3천6백만 회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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