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피 넣은 나이키 '사탄 운동화' 결국 회수 조치

사람 피 넣은 나이키 '사탄 운동화' 결국 회수 조치

2021.04.09.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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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피 넣은 나이키 '사탄 운동화' 결국 회수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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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운동화에 사람 피를 넣어 논란이 됐던 '사탄 운동화'가 회수조치 된다.

8일, 미국 언론은 의류업체 미스치프가 나이키와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하고 '사탄 운동화'를 회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탄 운동화'는 나이키 에어맥스 97 모델을 개조해 만든 것으로, 미스치프와 랩가수 릴 나스 엑스가 '사탄'을 주제로 협업했다.
운동화에는 뒤집힌 십자가와 펜타그램, 누가복음 10장 18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보았노라' 구절을 새겨넣었다.

사탄 운동화는 지난 3월 릴 나스 엑스의 신곡 '몬테로' 발매와 함께 공개돼 666켤레가 모두 팔렸다. 한 켤레당 1,018달러(113만 원)의 고가에 판매했는데도 1분 만에 완판됐다.

그러나 이 운동화가 나온 뒤, 항의가 빗발치자 나이키는 미스치프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나이키의 주장을 받아들여 판매금치처분을 내렸다.

결국 미스치프는 판매된 모든 제품을 자발적 리콜 조치하기로 하고 나이키는 소송 취하에 합의했다.

미스치프는 이번 소동에 대해 "이미 예술적 목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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