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만에 손 내밀자 中, 군용기 20대로 최대 무력시위

바이든 대만에 손 내밀자 中, 군용기 20대로 최대 무력시위

2021.03.27. 오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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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폭격기, 조기경보기, 정찰기를 비롯한 중국의 다양한 군용기들이 일제히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해 역대 최대 규모의 무력 시위를 벌였습니다.

27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중국 군용기 20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들어간 중국 군용기는 J-16 전투기 10대, J-10 전투기 2대, H-6K 폭격기 4대, KJ-500 조기경보기 1대, Y-8 대잠기 2대, Y-8 기술정찰기 1대 등입니다.

이중 H-6K 폭격기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대형 기종입니다.

중국 군용기들은 대만 남부를 포위하는 듯한 비행을 하고 돌아갔고, 일부 군용기는 대만 남쪽으로 비행해 필리핀 루손섬과 대만 사이에 있는 바시 해협까지 비행했다고 대만 측은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과 대만의 실질적 경계로 여겨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무력 시위 규모는 대만 국방부가 작년 중국 군용기의 비행 상황을 매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입니다.

대만 언론들은 미국과 대만이 전날 해경 분야 협력 양해각서에 공개 서명한 것에 반발해 무력 시위를 벌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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