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르면 4월 스가 초청...첫 대면 정상회담"

"바이든, 이르면 4월 스가 초청...첫 대면 정상회담"

2021.03.08. 오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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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르면 4월 백악관으로 스가 초청"
"스가 방미, 코로나 상황에 따라 늦춰질 수도"
바이든, 캐나다 총리·멕시코 대통령과 화상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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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4월 스가 일본 총리를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 정상과 화상 회담을 가진 적이 있지만, 대면 정상회담은 아직 없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르면 4월 스가 총리를 초청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외국 정상을 직접 만나는 자리가 됩니다.

악시오스는 미일 동맹이 2차 세계대전 이후 태평양 지역 안보의 핵심축(linchpin)으로 계속 존재한다는 것을 동맹국과 중국을 포함한 경쟁국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일 정상회담은 미국 외교가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 차츰 정상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스가 총리의 방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코로나 상황 등에 따라 약간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캐나다 총리에 이어 멕시코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앞서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달 중 4개국 협의체인 '쿼드' 화상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쿼드 체제를 강력히 견제하고 있습니다.

[왕이 /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 (쿼드와 같은) 선택적 다원주의는 올바른 선택이 아닙니다. 중국은 국제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하기를 원합니다.]

전임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영국 총리가 처음으로 백악관을 찾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일주일 만에 메이 총리를 초청한 데 이어, 그 다음 달에는 아베 일본 총리를 플로리다의 리조트로 불러 함께 골프를 쳤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2009년 2월 아소 일본 총리를 백악관으로 처음 초청했습니다.

악시오스는 미일 정상회담은 일본에서 곤경에 처한 스가 총리를 암묵적으로 돕는 신호로 감지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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