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마존 밀림 원주민 대상 '백신 접종' 합동 작전

브라질, 아마존 밀림 원주민 대상 '백신 접종' 합동 작전

2021.03.06. 오전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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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부·국방부, 아마존 원주민 대상 ’백신 접종’ 합동작전
아마존 열대우림 원주민 지역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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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브라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세계 확진자의 30%에 육박할 만큼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 보건당국이 그동안 소외됐던 아마존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작전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군인과 의료진을 태운 군 헬기가 광활한 아마존 열대우림 위를 날고 있습니다.

목적지는 아마존 곳곳에 산재한 원주민 마을.

브라질 보건부와 국방부가 합동으로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작전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아는 주민들은 큰 거부감없이 백신 접종에 응하는 모습입니다.

[호르헤 고에스 피레스 / 후프다 공동체 족장 : 행복합니다. 백신 접종을 받게 돼 감사합니다. 이제 병에 걸리지 않을 겁니다.]

외부와 단절된 아마존 밀림 깊숙한 곳까지 코로나19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공공의료 체계가 부실하다보니 감염자 치료는 엄두도 못내는 상황입니다.

결국 백신 접종자 수를 늘리는 것이 최선의 대책입니다.

[호비노 피노아 / 후프다 공동체 주민 : 우리는 백신 접종을 원했습니다. 의료인들이 여기에 오는 것이 반갑습니다.]

문제는 육로로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 많다는 점.

헬기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실비오 독토르치크 / 육군 대령 : 아마존강 지역에 대해 말하자면 모든 게 가장 힘듭니다. 특히 워낙 외지고 긴 강까지 있어 작전 수행이 어렵습니다.]

브라질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의 새로운 진원지가 되면서 아마존 원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때보다 더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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