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닛산 전 회장 탈출 도운 미국인 일본에 인도

美, 닛산 전 회장 탈출 도운 미국인 일본에 인도

2021.03.02. 오전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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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 전 닛산 자동차 회장의 일본 탈출을 도운 특수부대 출신 미국인 부자의 신병이 일본으로 넘겨졌습니다.

AP통신은 현지 시각 1일 미국이 구금 중이었던 마이클 테일러와 그의 아들 피터의 신병을 일본 당국에 넘겼다고 보도했습니다.

테일러 부자는 일본에서 보석 상태였던 곤 전 회장을 지난 2019년 12월 레바논으로 탈출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일본 당국의 눈을 피해 곤 전 회장을 탈출시키기 위해 대형 악기 상자와 개인용 항공기를 동원했습니다.

테일러 부자는 탈출을 도운 대가로 곤 전 회장으로부터 13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4억 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5월 미국 당국에 체포된 테일러 부자는 곤 전 회장의 탈출로 망신을 당한 일본 검찰이 부당하게 자신들을 기소한 것이라면서 일본에서 재판을 받기를 거부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일본 당국에 넘겨질 경우 신체적·정신적 고문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을 폈지만, 보스턴 연방법원이 이들의 신청을 기각하면서 일본행이 확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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