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신기자들 "방역 이유로 취재 방해...中 언론 자유 급속히 악화"

中 외신기자들 "방역 이유로 취재 방해...中 언론 자유 급속히 악화"

2021.03.01. 오후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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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코로나19를 외국 기자를 통제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중국 외신기자협회가 연례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AFP와 로이터통신은 중국 당국이 방역을 이유로 기자들이 민감한 지역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하고 격리 조치를 하겠다며 기자들을 위협했다고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중국에서 취재하는 외신 특파원 15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42%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데도 건강과 안전을 이유로 취재 장소에서 떠날 것을 요구받거나 접근을 거부당했다고 답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방역 차원에서 도입된 감시 시스템을 포함해 중국 국가 권력이 외국 기자와 인터뷰 대상자 등을 위축시킨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의 언론 자유도가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중국에 있는 특파원들은 통상 1년 기한의 비자를 매년 갱신해 받아왔지만 적어도 13명이 6개월 이하의 기자증을 발급 받는 등 비자 발급을 통한 특파원 통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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