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 매체, 한국 오류 바로잡기 '트집'...中 누리꾼 "중국 것 훔치지 마라"

中 관영 매체, 한국 오류 바로잡기 '트집'...中 누리꾼 "중국 것 훔치지 마라"

2021.03.01. 오후 2: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中 관영 매체, 한국 오류 바로잡기 '트집'...中 누리꾼 "중국 것 훔치지 마라"
AD
김치 등을 둘러싸고 최근 한국과 중국 사이에 불거진 문화 갈등에 대해 오류를 바로잡으려는 한국 측의 노력을 중국 관영 매체 등이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해외문화홍보원이 외국에 퍼져 있는 한국 관련 오류 사항을 바로잡기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모집하고 있는 '대한민국 바로 알림단'이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중국이 김치와 한복 등 한국 문화를 훔치려 한다는 주장이 한국 내에 확산된 바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국 누리꾼들이 이 단체의 활동을 의심스러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인터넷 내 이용자들이 "오류를 수정한다는 것은 한국이 더 많은 것을 훔치게 하는 일"이라며 "얼마 전 윤동주의 국적을 바꾸라고 요구한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반응은 중국이 시인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 조선족'으로 표기하는데 대한 한국 국내의 반발 여론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앞서 이 관영 매체의 중문판인 환구시보는 김치 기원 논쟁 등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 한국 시민단체 반크 등을 지난달 거세게 비난한 바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