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림픽 성화 봉송 "밀집 생기면 중단"...운영 방침 발표

日 올림픽 성화 봉송 "밀집 생기면 중단"...운영 방침 발표

2021.02.25.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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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직위원회가 사람이 몰려들어 밀집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릴레이를 중단하는 등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3월 25일 후쿠시마 J빌리지에서 출발해 전국을 도는 성화 봉송이 코로나19 예방 대책을 최우선으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형태로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직위원회는 가능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성화 봉송을 관람할 것을 권장하면서, 유명인 주자가 달리는 구간 등 과도하게 많은 사람이 몰릴 경우 릴레이를 중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재 외출 자제 요청이 내려진 도치기현 등 지역 별로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다른 만큼 사전에 해당 지역 집행위원회와 협의해 진행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무관중으로라도 성화 봉송을 진행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직위는 연도에 나오는 관람객들에 대해 마스크 착용과 함께 거리를 유지할 것 그리고 함성 대신 박수로 응원해 줄 것 등을 당부했습니다.

또 세부 구간별 주자는 출발 시간 30분 전에 공개해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하고, 성화 관련 행사도 사전 예약제로 인원을 제한해 시행할 방침입니다.

전국 성화 봉송을 운영하는 스태프 400여 명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PCR 검사를 시행하는 등 방역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조직위는 밝혔습니다.

국내외 주자 약 1만 여 명이 참가하는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은 다음 달 25일 출발해 일본 47개 지자체를 121일 간 순회한 뒤 오는 7월 23일 개막식이 열리는 도쿄 국립경기장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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