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사망자 최다..."4주간 9만 명 더 사망"

美 1월 사망자 최다..."4주간 9만 명 더 사망"

2021.01.28. 오전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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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1월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가 8만 명을 넘어서는 등 월간 집계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코로나19 대응팀은 하지만 앞으로 4주 동안 9만여 명이 더 숨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백신 보급에 속도를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대유행 이후 미국의 사망자는 월간으로는 지난달인 12월이 최고치였죠, 그 기록을 넘어선 것이군요?

[기자]
새해가 시작된 뒤 현지 시각 어제인 26일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7만 9천여 명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코로나 사태 이후 월간 사망자로는 최다입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2월로 7만 7천여 명의 사망자를 기록했습니다.

이곳 시각으로 어제인 26일에도 3천 7백여 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미국의 1월 코로나19 사망자는 8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하지만 앞으로 사망자가 더 나올 것이란 예측이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나왔다면서요?

[기자]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팀이 처음으로 브리핑했는데요.

로셸 왈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국장은 앞으로 4주 동안 9만 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더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0일까지 누적 사망자가 50만 명 안팎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응팀은 백신 보급을 확대하는 것이 현재로써는 최선의 대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취임 백일 전까지 하루 백만 회 분을 접종할 수 있도록 보급을 늘리겠으며 가능한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사망자는 이를테면 마지막 지표인데요.

첫 지표라 할 수 있는 감염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다행히 확진자 수는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1월 중순까지 20만 명을 넘어서던 것이 지난주부터는 10만 명 수준으로 떨어졌고요.

이곳 시각 기준 어제는 14만 명대까지 줄었습니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40여 개 주에서 신규 감염자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겨울철 최대 확산지였던 캘리포니아주도 감염자 수가 감소하면서 지난 25일 자택 대피령을 해제했고요.

뉴욕주도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다며 식당의 실내 영업 금지를 풀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안심하기는 아직 이른데요.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변수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확산이 이뤄지기 전에 충분한 백신의 보급이 이뤄지는 게 관건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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