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日 프랜차이즈 식당 간판, SNS 등에 욱일기 사용 논란

런던 日 프랜차이즈 식당 간판, SNS 등에 욱일기 사용 논란

2021.01.27. 오전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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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日 프랜차이즈 식당 간판, SNS 등에 욱일기 사용 논란
ⓒ스고이재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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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한 퓨전 일식 프랜차이즈 업체가 욱일기를 머리에 두른 캐릭터를 공식 SNS, 포장지, 간판 등에 사용해 논란이다.

27일 영국 교민사회 등에 따르면 최근 한국 교민 및 유학생 페이스북 커뮤니티인 '코모'(KOMO)에 일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스고이 재팬'(Sugoijpn)의 욱일기 사용을 지적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국 교민과 유학생들은 '스고이 재팬' 공식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등에 욱일기 사용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업체 측은 욱일기 비판 글을 무조건 삭제하는 등의 대응을 보였다.

일부 교민들은 식당에 직접 전화를 걸어 항의도 했지만, 별다른 답변 없이 전화를 끊는 등 막무가내식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 측은 항의가 계속되자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욱일기는 일본에서 명절 등 일상생활에서 오랫동안 사용돼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욱일기는 전범기가 아니며, 정치적 의미도 없다고 강조했다.

업체 측은 해명 이후 공식 인스타그램 댓글 기능을 제한하는 등 욱일기 사용을 지적하는 행위를 일체 차단하고 있다.

'스고이 재팬'은 일본과 남미 길거리 음식을 퓨전화한 배달 및 포장 전문 식당으로 알려졌다. 이 식당은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일식당을 운영하는 베네수엘라 출신 부부가 2018년 런던에 창업했으며, 일본인 헤드 셰프가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런던 첼시와 사우스 윔블던, 풀럼 등에 영업점이 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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