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상원의원에서 최고령 대통령까지...바이든은 누구?

최연소 상원의원에서 최고령 대통령까지...바이든은 누구?

2021.01.20. 오전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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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정치인생 50년 만에 미국의 46대 대통령이 됐습니다.

최연소 상원의원에 6선 성공, 2번의 부통령직 역임까지 정치인으로서의 길은 화려했지만 아내와 자녀를 잃는 아픔도 겪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삶을 김정회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1942년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말더듬이가 심해 놀림도 받았지만, 노력 끝에 고치고 20대 후반 변호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본격 정치 무대에 오른 건 서른을 갓 넘긴 1973년, 미 연방 델라웨어주 최연소 상원 의원이 되면서입니다.

이후 내리 6선에 성공하며 2009년까지 상원 의원을 지냈습니다.

1988년과 2007년, 두 차례 대권에 도전하는데 한 번은 논문 표절 논란으로, 또 한 번은 힐러리 클린턴, 버락 오바마의 기세에 밀려 도중 하차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의 선택으로 부통령이 됐고 다시 대권을 꿈꾸게 됐습니다.

가족사는 아픔이 많습니다.

상원 의원이 된 뒤 아내와 딸이 교통사고로 숨지고 2015년에는 장남마저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난 겁니다.

이후 바이든 자신도 뇌동맥류 파열, 폐혈전 등으로 큰 수술을 받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이런 시련은 건강보험과 사회보장 확대를 주장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적 배경이 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색인종, 이민자를 비롯해 다양한 계층의 지지가 장점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지막 대권에 도전해 절제됐지만 강한 어조로 각종 현안을 질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후보 (지난해 10월 24일 TV토론) : 매우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기 때문에 (파리 기후변화협약을) 탈퇴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민주당 대선후보 (지난해 10월 24일 TV토론) : 지구온난화는 인류에 대한 실존하는 위협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지켜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후보 (지난해 10월 24일 TV토론) : 우리는 그것(코로나19)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조 바이든 / 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해 10월 24일 TV토론) : (트럼프 후보는)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는데, 사람들은 그것과 함께 죽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대 최다 득표, 최고령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해 11월 8일) : 나라를 통합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민주당 주와 공화당 주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미국이 하나라는 사실을 보여드리는 그런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하나 된 미국을 향한 노력이 어떻게 전개될지 세계의 시선이 모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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