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 추가 승인으로 1억 회분 접종...日 코로나 확산 여전

美 백신 추가 승인으로 1억 회분 접종...日 코로나 확산 여전

2021.01.18. 오전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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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김태현 /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 사망자가 40만 명에 육박한 미국은 몇 주 안에 백신을 추가 승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약속한 취임 100일 내 1억 회분 접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긴급사태가 발령된 일본에서는 확산 추세가 여전한 가운데 올림픽 취소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미국에서 몇 주 안에 추가적인 백신 승인이 나오게 되나요?

[기자]
미국의 최고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계속 역할을 하게 된 파우치 소장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의 백신 데이터가 1-2주 안에 식품의약국, FDA로 보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긴급사용 승인까지는 필요한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몇 달이 아니고 몇 주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포함해 올해 1분기 안에 모두 4종류의 백신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파우치 소장은 대통령 취임 100일 안에 1억 회분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약속은 "분명히 실현 가능하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변이 바이러스가 퍼진 영국은 봉쇄 조치를 유지하면서 접종을 서두르고 있는데요.

접종자가 350만 명이 넘는군요.

[기자]
네 영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자는 355만 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약 45만 명은 2회차 접종까지 마쳤습니다.

현재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340만 명 안팎이어서 백신 접종자 수가 누적 확진자를 앞질렀습니다.

잉글랜드에서는 80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45%가 이미 백신을 맞았습니다.

영국 정부는 접종에 속도를 가해서 오는 9월까지 5천만 명이 넘는 18세 이상 성인 전부를 접종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영국 외무장관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미닉 라브 / 영국 외무장관 : 영국의 목표는 9월까지 모든 성인에게 백신 1회차분을 접종하는 것입니다. 더욱 빨리 접종할 수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대규모 백신 센터도 10곳을 추가로 개소해 접종 역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영국에서 지난달부터 확산된 변이 바이러스가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확인된 것까지 한 달여 만에 50개국 이상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스스로도 큰 피해를 입은 영국은 접종을 확대해 효과를 거두고, 3월부터는 봉쇄조치를 점차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노르웨이에서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뒤 많은 사람이 숨져 충격을 줬는데요. 사망자가 더 늘어났군요.

[기자]
하루 사이에 6명이 늘어나서 노르웨이 백신 접종 사망자는 모두 29명이 됐습니다.

노르웨이에서는 화이자 백신만 접종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4만 2천여 명이 접종했습니다.

화이자 측은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백신 부작용 발생 건수는 예상했던 수준"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르웨이의 사망자는 모두 75세 이상이고 대부분 기저 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르웨이 의약청은 요양원 거주자 13명에 대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백신의 부작용이 사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 포르투갈 등에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자 가운데 소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사망자가 미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브라질에서는 20만 명이 숨졌는데요.

이제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기자]
브라질에서 기다리던 코로나 백신 사용이 승인되자마자 첫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브라질 보건부는 현지시간 17일 중국 시노백과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브라질에서 처음 승인된 백신은 중국 시노백으로부터 수입한 600만 회분과,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수입할 예정인 200만 회분입니다.

승인이 나오자마자 상파울루 주립대 의과대학 병원에서 첫 번째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브라질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시노백 백신의 예방효과는 50%를 겨우 넘었고 아스트라제네카는 70% 선이었습니다.

시노백 백신은 예방효과가 낮은 편이고 나라마다 그 수치도 다르게 나타나 논란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은 긴급사태가 다시 발령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요, 여전히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어제(17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약 5천700여 명이라고 NHK 방송이 집계했습니다.

일요일 기준으로는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33만여 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4천500여 명이 됐습니다.

현재 도쿄를 비롯해 11개 광역 자치단체에 긴급사태가 발령 중이지만 감염 확산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습니다.

NHK 방송이 긴급사태 발령 지역의 주말 도심 인파를 분석해본 결과 지난해 봄 긴급사태가 처음 선포됐던 당시보다 대폭 늘어났습니다.

긴급사태 속에서도 사람 간의 접촉이 여전히 활발하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까지 언급해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 확산이 언제쯤 멈출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태현[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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