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연일 천 명 넘어
연말연시 여파·변이 바이러스 겹쳐 유럽 전체 악화일로
백신에 기대 걸고 있지만 접종 속도 신통치 않아
연말연시 여파·변이 바이러스 겹쳐 유럽 전체 악화일로
백신에 기대 걸고 있지만 접종 속도 신통치 않아
AD
[앵커]
코로나19 수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유럽 국가들이 백신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백신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이자가 공장 설비 확충을 위해 3∼4주간 공급량을 더 줄이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유럽 상황을 김형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독일 마이센의 한 화장장,
코로나19로 숨진 사람들의 관이 건물 안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하루에 화장할 수 있는 관은 60개 정도,
하지만 지금 300개 넘게 밀려 있습니다.
[조에르그 살다흐 / 메이센 화장장 책임자 : 보시다시피 화장장이 가득 찼습니다. 원래 관이 한 개씩 놓여있어야 하는데 세 배 높이로 쌓여 있습니다.]
독일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수는 연일 천 명을 넘고 있습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도 마찬가집니다.
연말연시 여파에다 변이바이러스까지 겹쳐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상당수 나라가 봉쇄에 들어간 가운데 믿을 건 백신 접종뿐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받아든 백신 접종 성적표는 초라합니다.
유럽연합 EU 국가들의 1/3이 백신 물량을 원래 계획보다 훨씬 적게 공급받고 있습니다.
[실뱅 자나 / 프랑스 낭테르 의료종사자 : 우리는 (의료인이라) 특권을 누렸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은 예약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화이자는 생산설비 확충을 위해 앞으로 3∼4주 동안 유럽의 백신 공급량을 줄이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 곧바로 화이자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앞으로 몇 주 동안 (백신) 생산이 지연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며 펄쩍 뛰고 있습니다.
EU 집행위는 잠시 지연될 뿐 1분기 물량은 예정대로 공급될 것이라며 다독이고 있지만, 한시가 급한 유럽 국가들은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코로나19 수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유럽 국가들이 백신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백신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이자가 공장 설비 확충을 위해 3∼4주간 공급량을 더 줄이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유럽 상황을 김형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독일 마이센의 한 화장장,
코로나19로 숨진 사람들의 관이 건물 안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하루에 화장할 수 있는 관은 60개 정도,
하지만 지금 300개 넘게 밀려 있습니다.
[조에르그 살다흐 / 메이센 화장장 책임자 : 보시다시피 화장장이 가득 찼습니다. 원래 관이 한 개씩 놓여있어야 하는데 세 배 높이로 쌓여 있습니다.]
독일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수는 연일 천 명을 넘고 있습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도 마찬가집니다.
연말연시 여파에다 변이바이러스까지 겹쳐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상당수 나라가 봉쇄에 들어간 가운데 믿을 건 백신 접종뿐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받아든 백신 접종 성적표는 초라합니다.
유럽연합 EU 국가들의 1/3이 백신 물량을 원래 계획보다 훨씬 적게 공급받고 있습니다.
[실뱅 자나 / 프랑스 낭테르 의료종사자 : 우리는 (의료인이라) 특권을 누렸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은 예약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화이자는 생산설비 확충을 위해 앞으로 3∼4주 동안 유럽의 백신 공급량을 줄이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 곧바로 화이자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앞으로 몇 주 동안 (백신) 생산이 지연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며 펄쩍 뛰고 있습니다.
EU 집행위는 잠시 지연될 뿐 1분기 물량은 예정대로 공급될 것이라며 다독이고 있지만, 한시가 급한 유럽 국가들은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