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TF, 최고 수위 경보...하루 입원 또 최대

美 백악관TF, 최고 수위 경보...하루 입원 또 최대

2020.12.03. 오전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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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가 주 정부에 최고 수위의 코로나 긴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실제 상황도 일일 입원 환자가 1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연일 최대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에 주력하고 있는 것과 달리 백악관 태스크포스팀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백악관 TF는 주 정부에 코로나 주간 보고서를 배포했는데요.

모든 미국인에 대한 감염 위험이 역사적인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경고했습니다.

TF는 급격한 코로나 확산세와 더불어 병원의 환자 수용 능력이 포화상태에 도달함에 따라 "매우 위험한 상황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추수감사절 이후 코로나 확산은 의료 체계를 위태롭게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주 정부에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여러 가지 사항도 주문했죠?

[기자]
먼저 마스크 의무화 등 엄격한 방역 정책을 도입하지 않는 일부 주 정부 등을 겨냥해 "대응이 미흡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모든 지방자치단체 보건 관리들은 주민들에게 직접 경각심을 심어줘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구체적인 권고 사항도 있는데요.

65세 이상 노인과 기저 질환자의 경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있는 실내 공간에 들어가지 말고, 식료품과 의약품도 직접 구매 대신 배달 주문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추수감사절 가족 모임에 참여한 40세 미만의 사람들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가정하고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이 같은 경고의 배경에는 코로나 확산세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 주 들어 하루 입원 환자 수가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데요.

10만 명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 집계를 보면 1일 기준 입원 환자가 9만 8천여 명으로 다시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했고, 두 달 전과 비교하면 세배 늘어난 셈입니다.

하루 사망자는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보면 1일 기준으로 지금까지 2번째로 많은 2천597명입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도 18만여 명으로 29일 연속 10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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