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김치' 관련 억지 논란에 "한국과 협력할 게 더 많아"

中 외교부, '김치' 관련 억지 논란에 "한국과 협력할 게 더 많아"

2020.12.02.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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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김치' 관련 억지 논란에 "한국과 협력할 게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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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변 매체가 자국의 '염장 채소'로 '김치' 종주국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논란을 피하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논쟁에 대해 잘 모르겠다며 즉답을 회피한 뒤, 한국과 중국 간에는 협력과 공유할 게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의 이런 태도는 중국의 염장 채소인 '파오 차이'를 근거로 환구시보가 야기한 '김치 종주국' 논란이 확대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앞서 중국 관변 매체 환구시보는 자국의 김치 제조법이 국제표준화기구, ISO의 표준에 맞춰 제정됐으며, 이에 대해 김치 종주국인 한국의 매체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에 대해 환구시보가 거론한 것은 중국의 '염장 채소'인 '파오 차이'로 우리나라의 김치와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영국 BBC는 이번 사안을 한중간의 문화갈등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중국이 한국 전통음식인 김치의 제조법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잘못 보도'한 것에 대해 한국이 퇴짜를 놨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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