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법원에 불만..."6개월 지나도 생각 안 변해"

트럼프 법원에 불만..."6개월 지나도 생각 안 변해"

2020.11.30. 오전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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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각종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가 조작됐다는 자신의 주장을 받아 들이지 않는 법원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대법원까지 소송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지만 6개월이 지나도 자신의 생각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복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이후 처음으로 TV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폭스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수십 건의 소송을 제기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에 불만을 제기하면 법원을 탓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최고의 연방대법원 변호사들이 있고 연방대법원에서 소송을 다투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거기까지 가기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말이 됩니까?]

대통령이 소송을 제기하고 많은 증거와 증언이 있음에도 소송을 연방 대법원까지 끌고 가기 어렵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자신은 125%의 힘을 쏟을 것이라며 승복 대신 싸우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당신이 내 생각을 바꿀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달리 말하면 내 생각은 6개월이 지나도 안 바뀝니다.]

이런 선거를 허용한다면 상원이든 대선이든 미국 역사에서 다른 공화당원이 선출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비록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 입장을 이어갔지만 선거 결과를 뒤집을 희망이 줄어든 상황에서 소송 전략에 대한 의구심을 표현한 것이란 해석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검표를 요구했던 위스콘신주는 재검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재확인됐습니다.

위스콘신주는 현지시간 화요일 개표 결과를 인증할 예정입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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