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가치 2년여 만에 최저..."내년 20% 더 떨어질 것"

달러화 가치 2년여 만에 최저..."내년 20% 더 떨어질 것"

2020.11.27. 오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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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가치 2년여 만에 최저..."내년 20% 더 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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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가치가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추가 하락이 이어질 거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화 지수는 이번 주 92 아래로 떨어지며 지난 201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달러화 가치는 코로나19 초기에 안전자산 수요가 늘며 급등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가 달러 공급을 늘리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가치가 당분간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재정수지와 경상수지가 대규모 쌍둥이 적자를 보이는 데다 최근 백신 개발의 진척으로 위험 자산 투자 심리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씨티그룹은 달러화 가치가 내년에 추가로 20%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치를 제시했습니다.

또 골드만삭스는 향후 1년간 6%, ING는 10%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자산 전략가 크리스티안 뮬러 글리스먼은 "달러화는 상당히 과대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신문은 코로나19 백신이 성공하고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가 중국에 덜 적대적인 무역정책을 취하면 세계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달러화 자산 대신 저평가된 자산을 사려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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