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추수감사절 앞두고 200만 명 이상 항공기 이용

미국 추수감사절 앞두고 200만 명 이상 항공기 이용

2020.11.23. 오후 10:1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미국 공항 추수감사절 연휴 앞두고 여행객으로 붐벼
여행금지 권고에도 20일·21일 200만 명 항공기 이용
이달 확진자 300만 명…전체 확진자 25% 11월에 집중
AD
[앵커]
미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추수감사절 여행 금지를 권고했음에도 지난 주말 200만 명 이상이 항공기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주 추수감사절 연휴를 거치면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 미국 시카고의 공항입니다.

평소 한산하던 공항이 북적이며 가족 단위 여행객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띕니다.

대부분이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가족들을 만나려는 여행객들입니다.

[스티븐 카마지안 / 캘리포니아 주민 : 이틀 전 검사를 받았는데 올해 세 번째 음성이 나왔습니다. 시카고에 있는 가족을 만나러 왔고 매우 기쁩니다. (감염을) 걱정하지 않고 규칙을 따를 뿐입니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각각 102만 명과 98만여 명, 모두 200만 명 이상이 항공기를 이용해 여행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3월 코로나 대유행 이후 두 번째와 세 번째로 항공기 이용객이 많아, 미 보건 당국의 여행 금지 권고를 무색하게 했습니다.

여행객들도 감염 걱정이 앞섭니다.

[스티브 테일러 / LA 주민 : 사람이 더 많아지고 서로 부딪힐 수 있습니다. 여행을 덜 하는 게 좋고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달 들어 어제까지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0만 명으로 미국의 전체 확진자 천2백만 명 가운데 4분의 1이 11월에 집중됐습니다.

이달 말에는 400만 명을 넘어서 바로 전달인 10월 190만 명의 배가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이란 희소식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최악의 겨울을 보낼 것이란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