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서부 에게해 해역서 규모 7 강진...최소 26명 사망

터키 서부 에게해 해역서 규모 7 강진...최소 26명 사망

2020.10.31. 오후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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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와 그리스를 강타한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최소한 2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터키 재난 당국의 집계로는 터키에서만 24명이 사망했고, 8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스에서는 10대 두 명이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길에 담벼락이 무너져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백 명이 아직 건물 더미에 묻혀있어 피해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규모 7.0으로 현지시각 30일 오후 3시쯤 에게해 사모스섬에 있는 그리스 도시 넹노 카를로바시온에서 14km 정도 떨어진 해역에서 일어났다고 미국 지질조사국이 밝혔습니다.

그러나 진앙이 그리스보다는 터키 본토와 더욱 가까워 피해도 터키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특히 터키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이즈미르의 피해가 컸습니다.

인구 450만 명으로 고층 아파트 건물이 많은 곳이어서 일부 도심 지역은 폐허로 변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툰스 소예어 이즈미르 시장은 CNN과 인터뷰에서 "20개 빌딩이 무너졌고, 이 가운데 17개 건물에서 구조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피해 주민은 지진 이후 쓰나미로 인해 허리 높이까지 바닷물이 들어왔고, 이에 따라 피해가 더욱 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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