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 이어 북부 '러스트벨트' 격전지서 격돌

플로리다에 이어 북부 '러스트벨트' 격전지서 격돌

2020.10.31. 오후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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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최대 승부처 플로리다주에 이어 이번에는 북부 러스트벨트에서 격돌했습니다.

경합 주 가운데서도 접전지인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지환 특파원!

두 후보의 움직임 확인해보겠습니다.

어제 두 후보가 경합 주 가운데 가장 큰 플로리다에서 격돌했죠?

[기자]
플로리다는 6개 경합 주 가운데 가장 많은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데요.

플로리다에서 두 후보 지지율이 초접전 양상이라 양측은 수차례 표심 공략을 위한 현장유세를 펼쳐왔습니다.

이곳 시각으로 목요일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동시에 최대 도시인 탬파에서 시차를 두고 현장유세를 벌였는데요.

언론들은 대부분 플로리다 대격돌로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플로리다를 못 지키면 재선에 실패하는 것이고, 바이든 후보가 이기면 조기에 승리를 확정 지을 수 있는 최대 승부처입니다.

[앵커]
시차를 고려하면 미국의 경우 금요일일 텐데요. 이번엔 어디서 격돌했습니까?

[기자]
6개 경합 주 가운데 쇠락한 공업지역을 일컫는 러스트벨트와 인근 북부 주입니다.

두 후보의 유세도 주로 경제에 초점이 맞춰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동안 미시간과 위스콘신 2개 주를 들른 데 이어 미네소타주까지 넘나들며 한 표를 호소하는 유세를 펼쳤습니다.

바이든 후보도 러스트벨트 가운데 위스콘신을 찾아 현장 유세를 했고, 이어 이들 주와 가까운 아이오와, 미네소타주도 찾았습니다.

아이오와는 경합 주는 아니며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여서 트럼프 대통령 우세 주였지만 최근 바이든 후보가 턱밑까지 쫓으며 뒤집힐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오는 곳입니다.

동시에 출격한 위스콘신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겼고 미네소타는 트럼프가 패한 곳으로 두 곳 모두 10명씩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습니다.

[앵커]
경합 주 판세는 어떻습니까? 최신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정치전문 매체 '더힐'이 '해리스폴'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내놨는데요.

바이든 후보가 플로리다주에서는 3%포인트,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5%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1%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6~29일 사이, 이번 대선에 투표할 것으로 보이는 천여 명 안팎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요.

통계학적으로 보면 오차범위 내에서 동률로 볼 수 있습니다.

더힐은 이들 3개 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전 대선에서 승리했던 곳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이번 조사 결과가 경고의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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