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수 위주의 '쌍순환'으로 대응... 美 압박은 더 노골화

中, 내수 위주의 '쌍순환'으로 대응... 美 압박은 더 노골화

2020.10.30. 오전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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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갈등이 심해지자, 중국이 내수 위주의 발전 전략으로 맞서기로 했습니다.

대선을 앞둔 미국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아시아 5개국을 돌며 중국을 거칠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권력 핵심들이 집결해 비공개로 열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 회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미국의 신냉전 수준의 중국 배제 전략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이 제시됐습니다.

수출 대신 내수를 위주로 국내외 경제를 동시에 촉진한다는 이른바 '쌍순환' 전략이 중점입니다.

[관영 CCTV 방송 : 국내 대순환을 위주로 해서 국내와 국제 '쌍순환' 이 서로 촉진하는 새로운 발전 구조를 조속히 만들어야 합니다.]

미국의 첨단 기술 차단에 맞서 과학기술의 자립을 이뤄야 한다는 점도 다시 강조됐습니다.

군의 현대화를 가속화해 주권은 물론 발전이익까지 수호해야 한다는 점도 명시했습니다.

미국이 주변국을 규합해 경제적,군사적으로 압박 해오자 국방의 역할을 경제로까지 확대한 겁니다.

하지만 미국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직접 아시아 국가들을 돌며 반중 행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도와 스리랑카,몰디브를 거쳐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중국을 몰아부쳤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무신론을 믿는 중국 공산당은 신장의 회교도들에 가하는 잔혹성을 테러대응이나 빈곤퇴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순방국인 베트남에서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이 불법이라고 정면 반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일이 가까워질수록 미국의 중국 때리기는 더 거침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압박에 맞서 중국 지도부는 최근 '자력 갱생'이라는 말까지 쓰고 있습니다.

개혁 개방 40여 년 만에 중국이 가장 큰 고비를 맞고 있다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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