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 1%p 차 초접전...사활 건 공략전

노스캐롤라이나 1%p 차 초접전...사활 건 공략전

2020.10.28.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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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의 현장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경합 주 가운데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이 노스캐롤라이나주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곳이고 조 바이든 후보는 꼭 빼앗아 와야 하는 곳입니다.

현장에 YTN 특파원이 나가 있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지금 있는 곳이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샬럿이죠, 어떤 곳입니까?

[기자]
네, 이곳은 이른바 '선벨트'로 불리는 3개 경합 주 가운데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주입니다.

샬럿은 그 가운데서도 가장 큰 도시로 공화당이 지난 8월 여기 컨벤션센터에서 전당대회를 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수락연설을 백악관에서 했지만, 마지막까지도 이곳 컨벤션센터에 오기를 고집하기도 했습니다.

전당대회가 시작되는 기간에 인근 다른 도시에서 현장 유세를 진행하면서 깜짝 방문할 정도로 애착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선거인단이 6개 경합 주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15명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플로리다주와 이곳을 잡아야 대선 승리를 노릴 수 있는 만큼 꼭 지켜야 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앵커]
경합 주 가운데 이른바 '선벨트' 중 한 곳이죠. 어떤 성향이 우세한 겁니까?

[기자]
지난 2016년 대선 얘기를 먼저 하자면요.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2.3%p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나왔지만 결과는 트럼프 후보가 4%p 차이로 승리한 곳입니다.

주 전체로 보면 인구가 천만여 명인데, 백인 인구가 64%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공화당 색이 강한 곳입니다.

다만, 2000년 이후로 흑인과 히스패닉 인구가 늘고 있는데요.

이 여파로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기면서 경합 주로 분류된 곳입니다.

하지만 2012년에는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다시 승리했고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조사를 뒤집고 이겼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판세는 어떻습니까? 초접전 지역이죠?

[기자]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가 23∼27일 온라인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바이든 후보 49%, 트럼프 대통령 48%로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의 접전이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주에는 바이든 49%, 트럼프 46%였는데 이보다도 차이가 더 좁혀진 셈입니다.

로이터통신은 "통계학적으로 동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도 지난 12~17일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 49%, 트럼프 대통령 48%로 불과 1%포인트의 오차범위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후보들이 공을 많이 들일 텐데요. 양쪽 진영에서 여러 차례 현장 유세를 펼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전당대회를 이곳에서 고집한 이유를 말씀드렸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전당대회 기간 깜짝 방문은 물론이고 수차례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방문했습니다.

현장 유세가 본격화하면서는 거의 일주일에 한 번은 들렀을 정도입니다.

꼭 일주일 전인 지난주 수요일인 21일에도 개스토니아에서 현장유세를 펼쳤습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인데요.

바이든 후보는 마지막 TV토론 전 마지막으로 지난 18일 현장유세를 펼친 곳이 이곳이고요.

이어 현지 시각으로 어제 이곳에서 한 시간여 거리에 있는 그린스버러에서 현장 유세를 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도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한 날인 지난주 21일 이곳을 방문해 유세를 펼쳤습니다.

초박빙의 열전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대선 전까지 남은 기간 현장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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