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년 1월 31일부터 홍콩인 이민 신청 받는다

영국, 내년 1월 31일부터 홍콩인 이민 신청 받는다

2020.10.23. 오전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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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내년 1월 31일부터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여권을 가진 홍콩인의 이민 신청을 받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현지시간 22일 홍콩인의 영국 시민권 획득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영국은 자격을 갖춘 홍콩인의 영국 시민권 획득과 관련한 비자 신청에 별도 한도, 쿼터를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5년짜리 비자 신청을 위해서는 250 파운드 약 37만 원의 비용을 내야 됩니다.

지난 2월 기준 영국해외시민 여권 소지자는 35만여 명이지만 과거에 이를 가졌던 이들까지 포함하면 모두 3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7월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시행하자 영국과 중국 양국간 공동선언 위반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에 영국 정부는 과거 식민지였던 홍콩의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민법을 개정해 현재 또는 과거에 해외시민 여권을 가졌던 모든 홍콩인이 영국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이민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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