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비상' 프랑스·이탈리아 야간 통행금지 확대

'코로나 비상' 프랑스·이탈리아 야간 통행금지 확대

2020.10.23. 오전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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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프랑스가 야간 통행금지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로 집계되는 이탈리아도 통행금지 지역을 늘렸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4만 명 넘게 쏟아져나온 프랑스의 확진자는 모두 100만 명에 이릅니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야간 통행금지를 이번 토요일(24일)부터 38개 주에 추가로 적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밤 9시부터 오전 6시까지 통금 지역이 54개 주로 늘어나면서 프랑스 인구의 3분의 2인 4천600만 명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다른 유럽 국가처럼 프랑스에도 두 번째 물결이 들이닥쳤고, 상황은 심각합니다.

[장 카스텍스 / 프랑스 총리 : 지난 며칠 사이 상황이 더 나빠졌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확산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9월 12일)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었고 10월 들어 2만 명, 3만 명대로 급증한 뒤 이제 4만 명까지 넘었습니다.

베랑 보건부 장관은 "하루 확진자가 곧 5만 명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로 집계되는 이탈리아도 야간 통행금지가 확대됩니다.

밀라노와 나폴리 일대에 이어 수도 로마도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통금을 시행합니다.

이탈리아의 신규 확진자는 전날 1만 5천 명에 이어 다시 가장 많은 1만 6천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하루 사망자도 136명으로 약 5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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