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번엔 '송혜교 띄우면서 '사드' 문제 다시 거론...왜?

中, 이번엔 '송혜교 띄우면서 '사드' 문제 다시 거론...왜?

2020.10.23. 오전 00: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방탄 소년단에 대해 트집을 잡던 중국이 갑자기 송혜교 띄우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치 논리에 따라 왔다갔다 하는 건데, 사드 문제도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관변 매체 글로벌타임스 신문이 배우 송혜교 씨의 선행을 소개하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헤이룽장성의 한중 우의공원에 항일 영웅 김좌진 장군의 얼굴 부조를 기증했다는 내용입니다.

중국 누리꾼들이 제작비 낸 송 씨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를 극찬한다는 반응도 소개했습니다.

BTS 비난 기사가 역풍에 부딪치자, 방향을 바꾼 걸로 보입니다.

[장하성 / 주중국 대사 : 이런 논란이 양국의 우호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관련 논란이 확대 되지 않도록 상황관리를 하겠다.]

하지만 양국 사이의 해묵은 갈등인 사드 배치 문제가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2017년 양국 간 협의의 달성, 이른바 '3불'이 양국의 공통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3불'은 사드의 추가 배치, 미사일 방어체제 참여 등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남관표 주일 대사가 '3불'은 합의가 아니라고 말하자 중국은 적절한 처리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국이 중한 양국의 공동인식에 따라 이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여, 양국 관계가 방해와 영향을 피하기 바라고, 우리는 한국과 함께 노력해서 중한관계의 계속적인 발전을 추진할 것을 바란다.]

미국의 경제적, 군사적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은 이른바 '항미원조'를 계속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반미 정서를 자극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건데, 이런 움직임이 한중 관계에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올해 한국전 참전 70주년을 맞아 시진핑 주석까지 참석하는 대대적인 기념행사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