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핵통제조약 '뉴스타트' 1년 연장 합의 근접"

"미·러, 핵통제조약 '뉴스타트' 1년 연장 합의 근접"

2020.10.21. 오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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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가 핵탄두 숫자를 동결하는 조건으로 양국 간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 감축 협정' 이른바 '뉴스타트'를 1년 연장하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합의에 매우 가까이 다가갔다"면서 "러시아가 핵탄두 동결에 합의한 이상 남은 쟁점도 며칠 안에 풀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초 러시아는 내년 2월 만료 예정인 이 협정을 조건 없이 1년 연장하자고 제안했으나, 미국은 협정을 1년 연장하고 그 기간에 모든 전술·전략 핵무기의 배치를 동결할 것을 주장하며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외무부가 양국이 보유한 핵탄두 수를 동결하는 조건으로 협정을 1년 연장하자는 수정 제안을 내놓으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습니다.

뉴스타트는 양국이 실전 배치 핵탄두 수를 각각 천550개 이하로, 이를 운반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전략폭격기의 운반체를 700기 이하로 줄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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