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단 하나뿐인 마스크...코로나19로 이런 것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마스크...코로나19로 이런 것이?

2020.10.01. 오전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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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일본도 예외는 아닌데요.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소개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시대의 필수품인 마스크.

28살 젊은 아티스트는 라면 한 그릇을 마스크에 그대로 담았습니다.

면부터 쪽파 하나하나까지 섬세하게 찰흙으로 만들어 얹고 작은 인형 하나 분량의 솜을 채워 넣었습니다.

워낙 두껍다 보니 통기성이 좋지 않아 마스크를 하면 안경에 김이 서립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이런 현상이 따끈한 라면을 더 실감 나게 해줍니다.

[시바타 다카히로 / 예술가 : 코로나19 때문에 세상이 우울한데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것이 없을까 생각하다 이 마스크를 만들었습니다.]

작가는 무겁기도 하고 실용성도 떨어지는 이 마스크를 만들어 팔 생각은 없다고 합니다.

마치 어항에 들어가 있는 듯 합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온상으로 지목돼 온 유흥가에 이런 투명 보호막이 등장했습니다.

각종 영업 제한이 끝난 뒤에도 좀처럼 손님이 늘지 않자 궁리 끝에 만들어 낸 겁니다.

[종업원 : 코로나19가 '비말'로 인해 전염되기 때문에 마음 놓고 말하기가 어려웠는데요. 이런 대책이 마련돼 안심이 됩니다.]

도쿄의 한 구청에서는 유흥업소 관계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까지 만들었습니다.

분위기에 맞게 마스크도 남다른 것으로 연출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도쿄 미나토구 관계자 : 마스크를 벗어달라고 손님들이 요청하면 이렇게 부채를 쓰면 어떻겠냐고 권해보세요.]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일상.

이전까지 없던 문물이 세계 각지에서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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