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다음 달 8일 방한...강경화 장관과 회담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다음 달 8일 방한...강경화 장관과 회담

2020.09.30. 오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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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 달 7~8일 이틀 동안 한국을 방문합니다.

15개월 만에 이뤄지는 이번 방한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나, 양자 현안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무부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한 일정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다음 달 4일부터 8일, 일본과 몽골,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일본에서 호주, 인도, 일본과 함께해온 '쿼드'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일본 측과 별도 회담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이어 몽골 방문 후 7~8일에는 한국을 찾아, 고위 당국자와 회담한 뒤 귀국할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전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강경화 장관이 8일 오전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미 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과 글로벌 문제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최근 한미 간 각급에서 긴밀한 전략적 소통에 더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은 양국의 공조를 더욱 심화하는 한편, 한미 동맹을 한층 발전시켜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한국 방문은 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났던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만입니다.

한미 당국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 기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양국 현안을 비롯해 대북 문제와 중국 등 한반도 주변 정세 전반을 두루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미국 입장을 설명하고 한국의 지지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아울러, 최근 북한에 의한 한국 공무원 피살로 경색된 남북 관계와, 교착 상태에 있는 북미 비핵화 협상 돌파구를 찾기 위해 어떤 해법을 모색할지 주목됩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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