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학교 40여 곳 코로나 확산...러시아, 초중교 긴급 방학

영국 대학교 40여 곳 코로나 확산...러시아, 초중교 긴급 방학

2020.09.30. 오전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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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셉니다.

영국에서는 대학 40여 곳에서 코로나가 확산돼 학생 수천 명이 격리됐고, 하루 신규 확진자도 처음으로 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러시아도 학생들 가운데 감염자가 많이 나와 초·중학교가 수업을 중단하고 2주간 방학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 대학, 강의를 시작한 지 한 달도 안돼 코로나19 확진자가 120명 넘게 나왔습니다.

학생 6백 명이 격리되고 강의는 온라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지금까지 확진자가 발생한 대학은 40여 곳, 학생 수천 명이 자가 격리됐습니다.

영국 전체의 하루 신규 확진자도 눈덩이처럼 불어 처음으로 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니콜라 스터전 / 영국 스코틀랜드 제1장관 : 학생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어려운 지침이지만 가정에서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합니다.]

러시아에서는 하루 4천 명까지 줄었던 신규 확진자가 다시 두 배로 늘었습니다.

특히 학생들 사이에 코로나가 확산되자 모스크바시는 초·중학교 문을 닫고 2주간 방학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긴장을 풀고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됩니다.]

스페인은 수도 마드리드가 유럽에서 가장 확산세가 거센 곳입니다.

하루 사이 만 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져 식당과 술집 등에 제한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제한적인 규제조치가 도입됐습니다.

[휴고 드 종 / 네덜란드 보건부 장관 : 우리는 주변의 취약계층과 병원, 요양원 그리고 우리 자신을 위해 다시 자유를 제한해야 합니다.]

유럽의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5만 명 이상.

1차 확산 때 수준에 근접했지만 심각한 경제 상황 때문에 강력한 봉쇄 조치를 취하는 데는 주저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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