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원료' 멸종위기 상어 최대 50만 마리 희생 우려

'백신 원료' 멸종위기 상어 최대 50만 마리 희생 우려

2020.09.29. 오후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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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멸종 위기에 몰린 상어 최대 50만 마리가 희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상어의 간으로부터 추출되는 '스쿠알렌'이 코로나19의 백신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어 멸종 위기에 처한 상어가 도살에 직면해 있다고 28일 보도했습니다.

상어간유인 스쿠알렌은 백신의 효능과 면역반응을 더 증강하는 보조제로 사용됩니다.

미국 비영리 상어보호단체인 샤크 얼라이스에 따르면 스쿠알렌 1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상어 3천 마리가 필요합니다.

코로나19 백신이 전 세계인에게 보급된다고 가정하면 1회 접종에 25만 마리, 2회 접종에 50만 마리의 희생될 수 있습니다.

상어보호단체들은 이미 화장품이나 기계유 제조를 위해 매년 300만 마리 이상의 상어가 도살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바이오 업체 아미리스는 "상어로부터 추출한 스쿠알렌과 유사한 효과를 보이는 합성물을 개발했다"면서 미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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