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구팀 "모유, 코로나19 예방·치료 효과 가능성"

中 연구팀 "모유, 코로나19 예방·치료 효과 가능성"

2020.09.28.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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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가 코로나19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베이징대 연구팀이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7년 채집한 모유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다양한 생물 세포에 접촉시킨 결과 바이러스 대부분이 죽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연구팀은 동물의 신장 세포에서부터 젊은 사람의 폐와 내장 세포까지 다양한 세포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모유가 바이러스의 세포 침입과 흡착을 막았으며 심지어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서 바이러스가 복제되는 것도 막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우유와 염소 젖도 바이러스를 70% 정도 막아냈으나, 사람의 모유는 거의 100%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팀은 다만 저온살균 목적으로 모유를 90도에서 10분간 데울 경우 유청 단백질을 비활성화시켜 코로나 바이러스 방어율이 20%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동료 검증 학술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org)에 지난 25일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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