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공군기 추락...사관생도 등 25명 사망

우크라이나 공군기 추락...사관생도 등 25명 사망

2020.09.26. 오후 6: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우크라이나 공군 수송기가 추락해 사관생도와 승무원 25명이 사망했습니다.

로이터와 타스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5일(어제) 저녁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리코프주 추구예프 인근에서 군용 수송기가 훈련비행 도중 추락하며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사고기에 탑승한 하리코프 국립공군대학 사관생도와 승무원 27명 중 25명이 숨졌습니다.

2명의 부상자는 심한 화상을 입어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직후 현장을 찾은 알렉세이 쿠체르 하리코프 주지사는 "추락 전 조종사가 왼쪽 엔진이 고장 났다고 보고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혀 기체 고장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인근 비행장에 착륙하던 조종사가 도로를 활주로로 착각하는 실수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 기종인 안토노프(An)-26은 옛 소련 시절 개발되고 생산된 쌍발 수송기로, 민간용과 군용으로 이용됩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사고조사단을 꾸리고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