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망자 200만 명 이를 가능성"...美 확진자 7백만 명

WHO "사망자 200만 명 이를 가능성"...美 확진자 7백만 명

2020.09.26.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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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번 주 하루 평균 4만3천 명 발생…전주보다 9% 증가
파우치 "미국은 여전히 코로나19 1차 유행 단계"
프랑스, 하루 확진자 1만5천 명…코로나19 검사 확대 영향
러시아, 6월 이후 처음으로 하루 7천 명 이상 환자 발생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3,270만 명·사망자 99만2천 명
세계보건기구 "사망자 200만 명 이를 수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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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가 방역을 게을리하면 사망자가 2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확진자가 7백만 명을 넘은 미국에서는 코로나19가 여전히 1차 유행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군요. 먼저 미국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의 신규 환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4만3천여 명 발생해 지난주에 비해 9% 정도 늘었습니다.

50개 주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3개 주에서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지난주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누적 코로나19 환자가 80만 명을 넘어섰고, 텍사스주 74만 명, 플로리다주는 69만 명에 달했습니다.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 결과 미국의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무려 7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은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환자 수가 바닥 수준까지 내려간 적이 없다며 여전히 '코로나19의 1차 유행'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에 독감까지 대규모로 유행하면 보건의료 체계가 감당 못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앵커]
유럽의 코로나19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유럽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거셉니다.

특히 프랑스, 러시아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보건부는 어제 코로나19 확진자가 만5천7백 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51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는 일주일에 120만 건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하면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하루 7천 명을 넘어서며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 모스크바에서 최근 1주일 동안 입원 환자가 30% 이상 늘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270만, 사망자는 99만2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면 사망자가 지금보다 2배 늘어 2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직 인플루엔자 계절에 진입하지 못했다며 국가 간에 방역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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