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피격에 외신도 "소름 끼치는 사망" 보도

북한 피격에 외신도 "소름 끼치는 사망" 보도

2020.09.25.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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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피격에 외신도 "소름 끼치는 사망" 보도
자료 사진 /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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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언론들도 북한의 연평도 실종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지난 24일 국방부는 서해 북단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1명에게 북한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이날 AP통신은 서울발로 '북한이 남한 공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웠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AP 통신은 공무원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이번 사건은 사실상 교류와 협력이 거의 중단된 상태인 남북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영국 BBC 역시 국방부 입장대로 북한이 "잔인한 행위(brutal act)"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BBC는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월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하고, 7월에는 비상사태를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 역시 국방부를 인용해 북한의 '잔인한 행위'(an act of brutality)로 한국 공무원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북한이 자행한 한국 시민의 소름 끼치는(gruesome) 사망은 서울과 평양 사이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에 대한 열망에 또 타격을 입혔다"라고 했다.

또 이번 사건은 지난 2008년 금강산에서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것에 이어 북한이 한국 민간인을 총살한 두 번째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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