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전화회담..."양국 관계 이대로 둘 수 없다"

한일 정상 전화회담..."양국 관계 이대로 둘 수 없다"

2020.09.24. 오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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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오늘 오전 전화 회담을 가졌습니다.

스가 총리는 오늘 오전 11시쯤부터 약 20분 동안 문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가진 뒤 취재진을 만나 이번 통화에서 코로나19 등 여러 과제에 대해 함께 대응해 가자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일 양국은 서로에게 대단히 중요한 이웃이며 북한 문제를 포함해 한일, 또 한미일 연계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스가 총리는 강제동원 배상 기업 현금화 문제를 시작으로 엄중한 상황에 있는 양국 관계를 이대로 방치해 둘 수는 없다는 뜻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앞으로도 한국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관방장관은 양국 정상의 전화 회담에 대해 "한일 관계가 엄중한 상황이지만 스가 총리가 취임 후 신속히 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번 전화 회담은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9일 스가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 내용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의 취임 축하 서한에 대한 감사의 뜻과 함께 한일, 한미일 간의 협력의 중요성을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일 두 나라 정상의 의견 교환은 지난해 12월 한중일 정상회담 이후 9개월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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