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일자리·임금 급감"...국제기구들, 공동대응 촉구

"코로나로 일자리·임금 급감"...국제기구들, 공동대응 촉구

2020.09.23. 오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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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노동기구 ILO와 유엔무역개발회의 등 경제 관련 국제기구들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세계 각국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국제노동기구는 현지 시각 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노동 시간과 임금이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동 시간의 경우 올해 2분기 전 세계적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1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주 48시간 노동하는 정규직 일자리 4억9천500만 개에 해당합니다.

노동 시간이 4억 개 일자리에 해당하는 14% 감소할 것이라는 지난 6월 전망치보다 나빠졌습니다.

올해 들어 노동 소득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5.5%, 금액으로는 3조5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천70조 원에 해당합니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저소득 국가의 경기 부양액이 선진국과 비교해 매우 적다고 지적하면서 국제사회가 차이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엔무역개발회도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대비 4% 하락하고 개발도상국에서 1억 명에 달하는 인구가 절대 빈곤에 내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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