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회의원 첫 확진 '비상'...스가·아베와도 접촉

日 국회의원 첫 확진 '비상'...스가·아베와도 접촉

2020.09.19. 오전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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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다카토리 슈이치 의원 양성 판정…日 의원 첫 확진
’확진 판정’ 의원 잠복기 동선, 자민당 핵심 인사들과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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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자민당 의원은 동료 의원들은 물론 스가 총리와도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일본 정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집권 자민당의 다카토리 슈이치 의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일본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입니다.

어제 아침부터 37도 이상의 발열 증세를 보여 병원 항원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다카토리 의원의 잠복기 동선입니다.

지난 16일 신임 총리를 선출하는 중의원 본회의에 참석했고, 스가 요시히데 신임 총리와 '주먹 인사'를 나누며 축하했습니다.

또 이임 인사를 하러 온 아베 신조 전 총리를 국회 대기실에서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루 뒤엔 내각 각료들이 다수 참석한 자민당 최대 파벌 호소다파 총회에도 참석했습니다.

일본 정가는 의원 감염 사태가 내각 운영에까지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다카토리 의원은 아베 전 총리의 보좌관 출신으로 지난 8월 15일 아베 총리를 대신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바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회 사무국은 다카토리 의원 사무실 등에 대한 소독에 나섰고, 보건 당국은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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