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나와도 내년 말에나 정상생활로 복귀"

"코로나19 백신 나와도 내년 말에나 정상생활로 복귀"

2020.09.12. 오후 10:2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올해 안에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더라도 이전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것은 내년 말이나 돼야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특히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에 머물 경우 감염 위험이 커지는데, 날씨가 서늘해지고 있어 상황이 더 안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지난 7월 하루 7만 명 이상 신규확진자가 나오던 때에 비하면 지금은 상황이 나아졌습니다.

요즘엔 하루 3~4만 명씩 추가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부실 대응 논란을 가라앉히기 위해 수치가 줄어들었다는 점만 강조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 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항하는 싸움에서 우리는 계속 전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환자 발생이 지난 7월보다 44% 줄었습니다.]

하지만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은 하루 4만 명 신규 확진자와 천 명의 사망자는 여전히 많은 수준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백신이 나오더라도 인구의 다수가 백신을 접종해 보호받고 코로나19 이전의 정상 생활로 복귀하려면 내년 말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 가을과 겨울을 잘 넘겨야 한다며 일부 주에서 영화관과 체육관의 문을 열고 식당의 실내 식사를 허용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 CDC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외식 횟수는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보다 약 2배 더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자의 경우 지난 2주간 술집이나 커피전문점을 상대적으로 더욱 빈번하게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야외에 있더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많습니다.

파우치 박사는 정치집회처럼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감염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호흡기 환자가 늘어나는 계절이 되기 전에 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 수준을 낮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